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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의 나라, 설원 정상에…브라텡 금빛 새 역사
브라질 스키 브라텡, 남미 최초 동계 올림픽 金 “이탈리아 눈 위에서 카니발 열려” 지난 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린 2026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우승한 브라질의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가운데)이 시상대에서 감격의 '도약'을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브라질은 ‘삼바 군단’을 앞세워 월드컵과 하계 올림픽에서는 천하를 호령했지만, 그간 동계 올림픽에서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브라질은 연중 대부분이 무더운 열대 기후인 나라로 눈은 일부 산악지대를 제외하곤 거의 볼 수가 없다. 동계 스포츠 자체를 즐길 수 없는 여건인 셈이다.그런 브라질이 설원 위에서 울려 퍼진 국가(國歌)를 처음으로 만끽하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동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에 금메달을 안긴 알파인 스키 선수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26)의 등장 때문이다.브라텡은 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5초00을 기록해 ‘스키 강국’ 스위스의 마르코 오데르마트(29·2분25초58)와 로이크 마일라르트(30·2분26초17)를 압도적 격차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1924년 시작된 동계 올림픽에서 남미 국적의 선수가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처음인데, 동시에 첫 금메달이라는 대기록까지 썼다.브라텡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와 브라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 국가를 오가며 자랐다. 어렸을 땐 브라질의 국기(國技)나 다름없는 축구도 즐겼지만, 단체 운동보다는 홀로 설원을 질주하며 시간과 싸우는 스키의 매력에 듬뿍 빠졌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린 2026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우승한 브라질의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이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그는 당초 노르웨이 대표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협회와의 갈등 끝에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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