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솔뱅·17마일: 캘리포니아 필수 여행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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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퍼시픽링크스 국립공원, 세계 최초 국립공원의 시작을 알린 자연의 기적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대표적인 자연보호 구역이다.
웅장한 절벽과 폭포, 고요한 계곡, 수천 년 된 세쿼이아 나무들이 어우러져 장대한 풍경을 만들어내며 한폭의 그림과 같았다.
어느 도시를 가던지 도시들이 각자 독자적인 개성과 특징을 갖고 있듯이 숲도 그러하다. 내가 독일에 오래살아서 그런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들어가서 자꾸 독일 숲과 비교를 하게 되네^^ 독일 숲과 요세미티 여름 숲, 두 숲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다.
독일 숲은 나무들이 정말 촘촘하게 들어서 있다. 숲속은 어두운 편이고, 안개도 자주 끼어서 걸을 때마다 신비롭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사실, 아침 일찍 독일 숲에 들어가 만났던 안갯속 풍경은 정말 특별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독일 여행 편에서 천천히 풀어볼 예정이다. (독일 이야기는 내 해외 여행기가 마무리될 즈음, 마지막에 올릴 계획. 원래 스포 안 하려고 했는데, 입이 간질간질해서 그만^^)
독일 숲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동화의 배경이 되었다. 특히 그림 형제의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rsquo같은 이야기 무대가 되었던 흑림 숲(Black Forest)은 독일을 대표하는 숲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독일 숲과 비교하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정말 미국 대륙의 스케일을 그대로 닮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퍼시픽링크스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땅도 숲도 모든 것이 광활하고 웅장하다.요세미티 숲은 특히 자이언트 세쿼이아가 압도적으로 많아 독일 숲과는 첫인상부터 확연히 다르다.
나는 평소 베를린의 그뤼네발트 숲에서 호수를 따라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독일 숲은 이렇게 아늑하고 평화로운 산책길이 많음)반면, 요세미티 숲은 하이킹, 암벽 등반, 캠핑처럼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공간 같았다.한마디로, 독일 숲이 ‘걸으며 머무는 숲’이라면 요세미티는 ‘도전하며 뛰어드는 숲’?
독일 숲은 사계절 내내 촉촉한 기운을 품고 있다. 나무는 촘촘하고 숲 안까지 햇살이 잘 스며들지 않아, 늘 어딘가 고요하고 신비롭다. 반대로 요세미티 숲은 더 크고, 더 웅장하다. 이곳은 단순히 걷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이킹을 하거나, 바위 절벽을 오르거나, 넓은 자연 속으로 깊이 뛰어드는 곳이다. 걸으면 걸을수록, 자연이 내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 뿜뿜뿜!!!
요세미티는 미국 자연 보호 운동의 상징이기도 하다.이곳을 사랑했던 존 뮤어(John Muir)는 요세미티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쳤고, 결국 미국 국립공원 제도의 시작이 되었다.
독일 숲과 요세미티 숲, 규모도 분위기도 다르지만 숲이 여행자에게 주는 넉넉하고 따뜻함은 일맥상통하다. 어느 숲이든 걸으면서 숲의 향기를 즐길 수 있고, 포근하고 부드러운 길이 많아 나 같은 여행자들을 조용히 감싸주고 품어주는 듯하다.
1864년,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요세미티 그랜트 법(Yosemite Grant Act)에 퍼시픽링크스 서명한다. 이는 자연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특정 지역을 보호한 인류 최초의 입법 조치이다. 이 법을 통해 요세미티 계곡과 마리포사 그로브는 캘리포니아 주에 위임되어 보호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훗날 옐로스톤 국립공원(1872년)이 세계 최초의 공식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데 중요한 영향을 준다. 요세미티는 비록 미국에서 세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지만, 국립공원 제도의 철학과 뿌리를 처음 만든 상징적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자연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정부가 입법조치를 하는 것. 이것이 주는 의미는 자손들이에게 미래의 먹거리를 자연이라는 담보로 투자하는 거라 난 생각한다.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상 기후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숲은 그런 지구를 조용히 지키는 숨은 방패가 아닐까? 탄소를 흡수하고, 공기를 맑게 하고 온도를 낮춰한 그루의 나무는 수백 명의 숨을 대신 정화해 주고 있는데, 왜 우리들은 이를 외면한 채 살아 가고 있는 건지 너무나 안타깝다.울창한 숲은 폭우를 막아주고, 가뭄을 견디게 하는 자연의 방패막이며 우리가 살아 갈수 있는 숨구멍 역할을 해준다.기후 위기의 시대, 숲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과 더불어 숲을 지키는 일은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요세미티의 주요 명소
엘 캐피탄(El Capitan)거대한 화강암 수직 절벽으로, 암벽 등반가들의 성지로 불린다. 퍼시픽링크스 영화 *프리 솔로(Free Solo)*의 배경이기도 하다.
하프 돔(Half Dome)독특한 반구형 바위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하이킹 코스는 체력과 용기를 시험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모든 수고를 보상해 준다.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총 낙차 739m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이다. 봄철 눈이 녹는 시기에 가장 웅장한 물줄기를 볼 수 있다.
마리포사 그로브(Mariposa Grove)수천 년 된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이 밀집한 숲이다. 나무 앞에 서면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절로 느껴진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세계 최초 국립공원 개념의 탄생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보존 의지가 만난 이 공간은 한 번의 방문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요세미티는 꼭 들려보시길 강츄 드린다. 대자연의 품에 안긴듯한 느낌과 산림욕을 하며 몸도 마음도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17-Mile Drive, 미국 서부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절경 드라이브 코스
17-Mile Drive(17마일 드라이브)는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반도에 위치한 세계적인 해안 드라이브 코스이다. 태평양의 거친 파도와 절벽, 고급 주택가와 골프장이 어우러져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17마일 드라이브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Monterey)에서 시작해 퍼시픽 그로브(Pacific Grove)를 거쳐 카멜(Carmel-by-the-Sea)까지 이어지는 약 27km의 해안 도로이다. 총 퍼시픽링크스 21개의 정식 관광 포인트가 있으며, 자동차로 느긋하게 한 바퀴 도는 데 약 1.5~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드라이브 코스는 프라이빗 구간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있다. 차량 1대당 약 $12~$15 정도를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드라이브를 마친 후, 입장 티켓을 제시하면 페블 비치(Pebble Beach) 레스토랑이나 상점에서 일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7마일 드라이브의 주요 포인트
Lone Cypress(론 사이프러스)절벽 위에 홀로 서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로, 250년 이상 태평양의 바람을 견뎌낸 상징적인 풍경이다. 17마일 드라이브의 아이콘이라 불린다.
Bird Rock(버드 록)수많은 바다사자, 바닷새, 해양 생물들이 모이는 바위섬이다. 육안으로도 바다사자의 움직임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Cypress Point Lookout해 질 녘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암석 해안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Ghost Tree바닷바람과 안개에 뒤틀린 고사목으로, 마치 유령처럼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Spanish Bay해변과 백사장이 아름다운 장소로, 피크닉이나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17마일 드라이브는 캘리포니아의 자연미와 럭셔리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아름다운 바다 전망 외에도 세계적인 골프장인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와 고급 주택가가 함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드라이브 포인트 중 우리가 방문한 곳은 버드록이라는 곳^^주변에는 카멜, 몬터레이, 퍼시픽 그로브 등 소도시들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음.
우리나라 동해 바다의 해얀도로,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퍼시픽링크스 니스 쪽으로 넘어가는 1번 도로 그리고 17 마일즈는 운전하기 너무 힘들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도로들이다. 시원하고 청량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그 순간, 일상의 복잡함은 사라지고 자연 속으로 스며드는 이 느낌^^ 캘리포니아 여행 중 여유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17마일 드라이브는 강츄강츄.
솔뱅(Solvang), 캘리포니아 속 작은 유럽 덴마크 마을
솔뱅(Solvang)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바버라 카운티에 위치한 독특한 유럽풍 마을이다.'햇살의 들판(Sunny Field)'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마을은 덴마크 이민자들이 1911년에 정착하며 만들어졌다.
오늘날 솔뱅은 전통 덴마크 건축물, 제과점, 풍차, 박물관 등이 어우러져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인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솔뱅의 가장 큰 매력은 마을 전체가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꾸며져 있다는 점이다. 사실 정작 덴마크에 가면 세상 시크하고 모던함 그 자체인데, 이곳 덴마크 마을은 20세기 초반에 덴마크 이민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곳이라 덴마크보다 더 덴마크스러움이 있었다.중세 유럽 스타일의 목조건물, 붉은 지붕, 파스텔톤 벽면, 길모퉁이에 세워진 풍차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풍차는 사실 좀 오버였음^^) 하지만 도보로 마을 전체를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하고 아기자기하기에 캘리포니아 해안가를 여행하시다가 잠깐 들러 맛있는 거 먹고 사진도 좀 찍고 와인도 테스팅해보는 곳으로는 추천드리고 싶다.
솔뱅의 주요 관광 포인트
덴마크풍 건축물 거리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퍼시픽링크스 늘어선 베이커리, 와인숍, 기념품 가게들이 유럽 느낌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미션 산타 이네스(Mission Santa Inés)1804년에 세워진 스페인 미션으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박물관덴마크의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어린이 동반 여행객에게 특히 좋다.
올드 미션 풍차(Old Windmill)솔뱅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전통적인 풍차로,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로 유명하다.
덴마크식 제과점들애플 스트루델, 크링글, 시나몬 롤 등 정통 덴마크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Olsen’s Danish Village Bakery는 현지에서 가장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관광 명소매년 9월에는 솔뱅 덴마크 데이(Solvang Danish Days)가 열리는데 전통 복장, 퍼레이드, 민속춤 등 덴마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캘리포니아에서 북유럽, 덴마크를 느껴볼 수 있어서 9월에 미국 서부 쪽을 여행 가신다면 솔뱅 덴마크 데이에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덴마크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하루 혹은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선사해 주는 듯^^ 고급진 와인과 맛있는 빵, 아기자기한 거리, 감성적인 사진 포인트, 그리고 와인 한 잔이 어우러진 이 마을도 난 딱 한번 쉼표역할로 오케이, 두 번은 노노노^^
요세미티의 숲은 광활했고, 거대한 자연 앞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졌다.솔뱅의 거리는 아기자기했고, 잠시 유럽 시골 마을을 산책하는 착각 속에 퍼시픽링크스 빠졌다.17 마일즈의 바다는 끝없이 펼쳐졌고, 시원한 바람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풍경들이 한 여행 속에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다.여행은 내 일상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작은 기적이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시간이 흘러 내 기억의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볼 때도, 그때의 감정과 풍경은 여전히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이게 바로 여행이 주는 진짜 매력 아닐까? 아직도 다 못한 이야기들이 내 마음속에 가득하다.다음 여행지에서 또 다른 이야기보따리를 천천히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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