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랑 골프장 가도 될까, 제주에서는 한 달에 열 번씩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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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은강아지 골프장에서 만나는 고양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내 강아지를 데리고 라운드에 나가는 것요.
제주로 가족 여행을 갔는데 반려견을 숙소에 혼자 두고 골프장에 가려니 마음이 걸립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데려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가능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활발합니다.
한 골프장은 반려견 동반 라운드를 한 달에 10회 이상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걸 두고 인기 있는 상품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만 아무 데나 되는 건 아니고 규정도 있습니다. 어디서 되는지, 비용은 얼마인지, 뭘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에서는 골프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특별한 하루의 추억이 됩니다.
어디서 되나
먼저 골프장부터 보겠습니다.
롯데스카이힐CC 제주가 대표적입니다. 2020년부터 반려견 동반 라운드를 허용했습니다. 앞서 다룬 것처럼 골프매거진코리아 5스타 코스에 들어간 곳이기도 합니다.
특이한 건 홍보 방식입니다.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알음알음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 달에 10번 가까이 강아지가 페어웨이에서 뛰논다고 하고요.
국내 최초는 360도CC입니다. 세종에 있는 그 골프장인데, 앞서 연부킹 편에서 다룬 곳이기도 합니다. 2014년 보도에 360도 골프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완견 동반 라운드를 기획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나옵니다.
하이원CC는 애견 동반 골프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태기산CC도 반려견 동반 라운드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강원 횡성 휘닉스파크 안에 있는 9홀 작은강아지 대중제 골프장이고 노캐디 셀프 라운드로 운영됩니다.
다만 중요한 단서가 있습니다. 한 골프 정보 사이트의 안내에 시즌마다 규정과 진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골프장에 사전 확인을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예전에 됐다고 지금도 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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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중에 고양이를 만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카트 도로 옆에 앉아 있기도 하고, 그늘집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기도 합니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녀석들도 있고요. 그러면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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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얼마인가
가장 궁금하실 부분입니다.
롯데스카이힐CC 제주의 경우 애견 라운드 비용이 9만 원입니다. 그린피와 별도로 붙는 금액입니다.
대신 서비스가 따라옵니다. 그냥 데려가는 게 아니라 상품으로 운영되는 구조입니다.
다른 골프장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진행 여부 자체가 시즌마다 달라지니 비용도 그때그때 문의하셔야 합니다.
팀당 한 마리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규정입니다.
골프매거진코리아 취재에 명확히 나옵니다. 골프장이 운영하는 반려견 동반 라운드는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팀당 한 마리만 가능합니다.
즉 1인 1마리가 아니라 팀당 한 마리입니다.
네 명이 나가면서 각자 강아지를 데려갈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부부가 각각 한 마리씩 데려가는 것도 안 됩니다.
그리고 예약제입니다. 당일에 데리고 가서 되는지 물어보는 게 아니라 미리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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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강아지가 가능한가
여기도 조건이 있습니다.
롯데스카이힐CC 제주 영업팀 박주영 대리의 설명이 명확합니다. 작은 강아지라도 사납거나 너무 많이 짖으면 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즉 크기보다 성격입니다. 소형견이라고 무조건 되는 게 아니고, 짖음이 심하면 곤란합니다.
이유는 짐작이 됩니다. 앞서 다룬 것처럼 골프는 정숙이 기본입니다. 다른 사람이 스윙할 때 소리를 내면 안 되고, 그건 사람이든 동물이든 같습니다.
어디까지 들어갈 수 있나
코스 안에서의 이동 범위도 정해져 있습니다.
2014년 360도CC 보도에 구체적인 규정이 나옵니다. 티와 그린, 벙커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겁니다.
이유가 명확합니다. 앞서 여러 번 다룬 것처럼 그린은 가장 낮게 깎는 데다 트래픽이 집중되는 구역입니다. 4인 1팀이 그린 하나당 300보 이상을 밟습니다. 여기에 발톱이 더해지면 손상이 큽니다.
티잉 구역도 같습니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클럽이 지면을 때리는 곳이라 손상이 집중됩니다.
벙커는 모래 정리 문제입니다. 발자국이 남으면 다음 팀이 곤란해집니다.
즉 페어웨이와 카트 도로 정도가 활동 범위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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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과 케이지는 필수입니다
준비물 이야기입니다.
롯데스카이힐CC 제주의 지침은 이렇습니다. 반려견 목줄을 기본으로 하고 방치하거나 풀어두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골프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골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케이지와 목줄이 필수라고 안내됩니다.
즉 두 가지를 다 챙기셔야 합니다.
목줄은 이동할 때 씁니다. 카트에서 내려 페어웨이를 걸을 때요.
케이지는 이동과 대기에 씁니다. 클럽하우스 안이나 라운드 중 잠시 둘 곳이 필요할 때고요.
리조트나 호텔에 묵으신다면 조건이 더 붙을 수 있습니다. 앞서 확인한 한 리조트의 경우 2년 이내 종합백신 및 광견병 접종 내역이 확인돼야 입장할 수 있고, 체급별로 리드줄 기준이 다릅니다. 소형견과 중형견은 1.5미터 이내, 중대형견은 1.2미터 이내 고정형 목줄이고 대형견은 하네스 착용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법적 맹견과 공격성이 강한 견종은 이용이 제한됩니다.
골프장도 비슷한 기준을 둘 가능성이 높으니 예약할 때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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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문제는 어떻게 하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일 겁니다.
실제로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한 보도에 반려견의 코스 내 배변 문제를 작은강아지 제기하는 골퍼도 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같은 기사에 이런 대목이 이어집니다. 아무 데서나 소변을 보는 일부 골퍼도 있으니 강아지만 탓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즉 사람도 하는 일입니다. 앞서 다룬 것처럼 라운드 중 화장실 문제는 골퍼들 사이에서도 흔한 주제고요.
다만 치우는 건 보호자 몫입니다. 배변 봉투를 챙기시고, 페어웨이에서 처리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어떤가
걱정과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같은 담당자의 말입니다. 아직 반려견으로 인해 불편한 점은 없었고, 걱정과 달리 드라이버 소리에 놀라지 않는다는 겁니다.
분위기에 대한 언급도 재밌습니다. 반려견이 있으면 사람들이 다들 좋아해서 분위기가 밝아지고, 특히 여성 손님들이 귀엽다고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나옵니다. 숙소에 혼자 반려견을 남겨뒀는데 나도 데려올걸 하고 아쉬워하는 골퍼도 많다고요.
즉 다른 팀에 민폐가 될 거라는 걱정이 실제로는 덜한 편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날 강아지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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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좋아합니다
반려견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양입니다.
동반 라운드를 해본 한 골퍼의 말입니다. 이런저런 반려견 놀이 시설이 있지만 골프장이 강아지들에게 가장 좋은 작은강아지 놀이 공간 아닌가 싶다는 겁니다.
생각해보면 그럴 만합니다. 넓고, 잔디가 깔려 있고, 차가 안 다닙니다. 앞서 다룬 것처럼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지형에 있어 자연 환경도 좋고요.
해외에서는 어떤가
배경을 알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영국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한 영미권에서는 반려견을 데리고 라운드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스코틀랜드 사례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한 보도에 이렇게 나옵니다.
스코틀랜드의 반려견들은 어릴 때부터 골프장에 다녀 골프의 에티켓을 안다는 겁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퍼트할 때 그린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얌전히 기다리며, 숲으로 간 공을 찾아오기도 한다고요.
즉 개도 학습한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은 일부 코스에서만 허용합니다. 그리고 일본에도 애견 라운드를 허용하는 골프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2014년에 첫 시도가 있었고 2020년부터 본격화된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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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전에 확인할 것
정리하면 이렇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지금도 운영하는지 &mdash시즌마다 달라집니다. 이게 첫 질문입니다.
비용이 얼마인지 &mdash그린피와 별도입니다.
팀당 몇 마리인지 &mdash대개 한 마리입니다.
크기나 견종 제한이 있는지 &mdash맹견이나 대형견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접종 증명이 필요한지 &mdash리조트라면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케이지 규격이 정해져 있는지
클럽하우스 안에 들어갈 수 작은강아지 있는지 &mdash라운드는 되는데 실내는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디까지 이동할 수 있는지 &mdash티와 그린, 벙커는 대개 제외입니다.
챙길 것
준비물도 정리하겠습니다.
목줄과 케이지가 기본입니다. 둘 다 필요합니다.
배변 봉투는 넉넉히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물과 그릇도 필요합니다. 앞서 다룬 것처럼 라운드는 네다섯 시간이고 여름이면 사람도 4리터의 땀을 흘립니다.
간식은 반려견용으로 챙기세요. 앞서 다룬 것처럼 사람 간식은 대부분 개에게도 위험합니다. 초콜릿과 포도, 양파는 개에게도 같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수건 한 장도 있으면 좋습니다. 잔디가 젖어 있으면 발이 지저분해집니다.
접종 수첩이나 증명서는 혹시 모르니 챙겨두시면 됩니다.
골프장 고양이에게 뭘 줘도 될까, 우리가 챙긴 간식은 거의 다 안 됩니다
라운드 중에 고양이를 만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카트 도로 옆에 앉아 있기도 하고, 그늘집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기도 합니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녀석들도 있고요. 그러면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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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롯데스카이힐CC 제주가 2020년부터 허용했고 한 달에 10회 이상 진행됩니다
국내 최초는 2014년 360도CC입니다
하이원CC는 애견 동반 골프대회를 열었고 태기산CC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비용은 롯데스카이힐 기준 9만 원입니다
팀당 한 마리이고 예약제입니다
사납거나 많이 짖으면 받기 어렵습니다. 크기보다 성격입니다
티와 그린, 벙커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목줄과 케이지가 필수이고 방치하거나 풀어두면 안 됩니다
시즌마다 규정이 달라지니 반드시 사전 확인하세요
앞서 골프장에서 만나는 고양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챙긴 간식은 거의 작은강아지 다 주면 안 된다고 정리했습니다.
반려견 동반 라운드도 비슷합니다. 데려가는 것 자체는 가능한데 조건이 붙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 대부분이 다른 팀과 코스를 위한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개들이 그린 밖에서 기다린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서는 개도 골프를 배웁니다.
우리도 언젠가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데려가는 사람이 대신 신경 써야 하는 단계입니다.
참고자료
중앙일보, "숲에 떨어진 공 물어왔어요, 멍멍&hellip제주선 반려견 데리고 티샷"(롯데스카이힐CC 제주의 2020년 허용과 월 10회 이상 이용, 애견 라운드 비용 9만 원, 영업팀 박주영 대리의 발언, 배변 문제와 목줄 지침, 스코틀랜드와 미국 사례) &mdash
골프매거진 코리아, "롯데스카이힐제주의 글로벌한 시도"(예약제 운영과 팀당 한 마리 규정, 영미권의 반려견 동반 문화, 총지배인 인터뷰) &mdash
골프산업신문, "애완견 동반 플레이 국내 첫 허용 &mdash360도CC"(2014년 국내 첫 기획, 티·그린·벙커 출입 제한, 해외 사례) &mdash
김캐디, "골프장에 반려동물, 강아지와 같이 가도 되나요?"(허용 골프장 목록과 케이지·목줄 규정, 시즌별 변동에 대한 안내) &mdash
KB의 생각, "애견 동반 숙소 추천"(접종 내역 확인, 체급별 리드줄 기준, 맹견과 대형견 제한) &mdash
골팡, 태기산CC 안내(9홀 대중제와 노캐디 셀프 라운드 운영) &mdash
반려동물 동반 라운드는 골프장별로 운영 여부와 규정, 비용이 다르며 시즌에 따라 변경됩니다. 인용한 정보는 각 보도 시점 기준이므로 예약 작은강아지 전 해당 골프장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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