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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1회   작성일Date 26-03-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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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입증하면 법률비용 지원"…보험 출시에 시민단...

    게티이미지뱅크 가정폭력이나 이혼, 성폭력 등으로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법률 비용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이 출시돼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었다. 6일 여성 인권 시민단체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 국내 한 보험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같은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정폭력으로 인해 이혼 등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변호사 선임 비용 등 법률 지원 비용을 최대 3000만 원까지 실손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수사기관 접수와 검찰 처분을 증명해야 보험금이 지급되며, 4촌 이내 친족에 의한 성폭력은 지급되지 않는 등 여러 지급 제한 사유도 있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할 때 법률 비용 등 보험금을 지급받기 위해선 사건 송치, 소송 제기 등 엄격한 입증 절차가 요구된다. 업체는 해당 보험에 대해 '여성의 안전과 행복까지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업계 최초 상품'이라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의전화는 "폭력 피해 이후의 여러 가지 비용을 개인 보험으로 보장하는 방식은 문제의 원인을 외면한 채, 개인의 위험관리 문제로 축소하고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금 수령 과정에서 피해자가 폭력 경험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심사받아야 한다"며 "이는 2차 피해를 심화시킬 위험이 크며,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기보다 피해 경험을 금융상품의 지급 요건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개인이 대비해야 할 문제로 축소한 보험사와 이 상품의 출시를 허용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여성 폭력 근절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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